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잘 다니던 24시간 Fitness Center를 못 가게 되었다. 운동을 매일 해도 살이 잘 안 빠지는 체질이라 운동을 멈추고 난 후 한 3달 동안 살이 엄청 찜을 느낄 수 있었다. 일명 코로나 살...
2020년도 3월부터 러닝을 시작하였다. 몸무게는 거의 80kg에 육박하는 그러한 몸으로 변해 버렸다.
밖에 나가서 마스크를 쓰고 뛴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 안 그래도 무거운 몸에 아스팔트 위로 뛰면서 무릎에 충격이 가해져서 5분 이상 뛰는 것이 무리였다. 결국 5분 가볍게 뛰고 10분 걷고 그러기를 반복하였다. 무릎에 무리가 많이 와서 조깅/걷기를 하고, 운동 후에 집에서 움직이는 게 너무 힘이 들었다. 아마존에서 무릎보호대를 사서 잘때 무릎 위에 씌워 놓고 잠을 자곤 하였다.
처음에는 30분 동안 5분 조깅 10분 걷기를 반복하였다. 몸무게의 변화는 조금 있었다. 하지만 근육량 부족인지 무릎이 아픈 건 쉽게 가시지 않았다. 이러기를 8개월 동안 꾸준히 매일 지속하였다. 2020년 11월이 되자 얼굴의 윤곽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였다. 몸무게는 75kg.
밥 먹는 양도 조금씩 줄이기 시작하였다. 2020년 12월이 되자 70kg. 얼굴과 몸에 살이 빠지는 게 느껴졌다. 매일같이 하루에 한 번씩 셀피로 얼굴을 찍어 놓고 3월과 12월 얼굴을 비교해 보니 확연히 차이가 났다.
2021년 1월 이후 부터는 조깅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났다. 그러면서 조금씩 러닝화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여러 운동화를 주문해서 나에게 맞는 브랜드의 신발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운동화 및 러닝용 복장에 많이 관심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많은 양의 돈이 자연스럽게 운동화와 조깅복에 쓰이게 되었다.
나는 궂은 날에도 매일같이 나가서 뛰었다.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뛰었다. 그러다 보니 무릎에 근육도 붙고 어느덧 7km의 거리를 쉬지 않고 뛸 수 있게 되었다. 2020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거의 3년 동안 매일같이 뛰다 보니 이제는 하루라도 안 뛰면 몸이 쑤신다.
현재 나의 몸무게는 60kg에서 +/- 3kg 정도이다. 활동량이 적은 겨울이 되면 몸무게가 늘어나고, 땀 흘리고 활동량이 많은 여름에는 몸무게가 준다. 곧 여름이 다가온다. 무엇이든지 첫걸음이 힘들듯이 코로나로 인해서 몸무게가 늘어 나신분들은, 실내에서나 혹은 밖으로 나가셔서 그동안 활동량 부족으로 싸여온 코로나살들을 조금씩 줄여 나가심이 어떻까 생각된다.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
'미국생활 > 잡다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캘리포니아 애비뉴 Farmers' Market: 신선한 유기 농산물과 활기찬 분위기 (0) | 2023.04.17 |
---|---|
아메리카노 vs 블랙커피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0) | 2023.04.06 |
애플카드 (Apple Card) (0) | 2023.04.02 |
아이폰 (iPhone) (0) | 2023.03.11 |
자동차 사고 수리 (0) | 2023.03.03 |
댓글